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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1950년 흥나철수,가족을 위한 헌신,실종된 여동생

by movie story12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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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국제시장

국제사장 ; 1950년 흥남철수 작전 

1950년,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북한 흥남에서 덕수(아역: 엄성현)는 부모님과 남동생, 여동생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전쟁의 포화가 커지면서 피난길에 오르게 된다. 가족들은 미군이 주도하는 '흥남철수 작전'에 참여하여 남쪽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혼란스러운 피난민들 사이에서 덕수의 가족은 간신히 미군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에 올라타려 한다. 하지만 배에 인원이 초과되면서 사람들이 뒤엉키고, 어린 막내 동생을 업고 있던 덕수는 아버지(정진영)의 지시에 따라 먼저 배에 오른다. 아버지는 막순이를 찾으러 돌아갔다가 끝내 배에 오르지 못하고, 배가 출항하면서 아버지와 생이별한다.

이 장면은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아버지는 배가 떠나기 직전, 덕수에게 "니가 이제 가장이다. 가족을 잘 부탁한다."라는 말을 남기며 사라진다. 이때부터 덕수는 어린 나이에 가족을 책임지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운명을 짊어지게 된다.

가족을 위한 헌신

덕수의 가족은 부산 국제시장 근처의 판자촌에 정착한다. 피난민으로서의 삶은 쉽지 않았고, 어머니(장영남 분)는 시장에서 힘들게 생계를 꾸려간다. 덕수는 자신이 가장이라는 책임감을 잊지 않고 동생들을 돌보며 자라난다.

아버지와 약속했던 가게 ‘꽃분이네’를 언젠가 되찾기 위해 덕수는 온갖 허드렛일을 하며 돈을 번다. 어린 시절부터 고된 노동을 하면서도 그는 희망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엔 삶이 너무 힘겨웠다.

세월이 흘러 덕수는 성인이 되고,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 취업을 결심한다. 마침 정부가 독일로 광부를 파견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었고, 덕수는 친구 달구(오달수)와 함께 독일로 떠나기로 한다.1960년대, 덕수와 달구는 독일의 광산에서 위험한 노동을 하게 된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가족을 위해 견뎌야 했다. 광부들의 일은 극한의 위험을 동반했고, 탄광이 무너지는 사고도 빈번했다.그러던 어느 날, 광산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다. 덕수와 동료들은 생사의 기로에 놓이지만, 끝까지 버티며 살아남는다. 이 경험은 덕수에게 가족을 위해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결심을 더욱 굳히게 만든다.

독일에서 덕수는 간호사로 일하고 있던 영자(김윤진)를 만나게 된다. 처음엔 티격태격했지만, 점차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을 결심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베트남 전쟁 – 또 한 번의 희생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덕수는 또 한 번의 결단을 내린다. 이번에는 베트남 전쟁에 기술자로 파병을 떠난다. 당시 많은 한국인들이 경제적 이유로 베트남에서 일했고, 덕수도 그 길을 선택한다.

전쟁터 한복판에서 일하는 것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위험했다. 폭격과 총격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덕수는 동료들과 함께 필사의 탈출을 시도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죽을 뻔한 위기를 겪지만, 간신히 살아남아 귀국한다.

베트남에서 돌아온 덕수는 가족과 재회하지만, 그는 자신의 희생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버지와 이별한 이후로 그는 언제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겠다고 다짐한다.

 실종된 여동생을 찾다

덕수는 평생 가족을 책임지며 살아왔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늘 잃어버린 여동생 막순이에 대한 그리움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는 방송국의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적을 기다린다.

시간이 지나, 기적적으로 여동생 막순이(신구, 노년 역)와 재회하게 된다. 어릴 적 헤어졌던 여동생은 이제 노인이 되었고, 서로를 알아보는 순간 덕수는 눈물을 흘린다. 가족을 위해 평생 희생했던 그의 삶에 있어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노년의 덕수 – 가족을 위한 삶

덕수는 나이가 들어서도 국제시장에서 ‘꽃분이네’를 지키며 살아간다. 그는 여전히 가족을 위해 살아가고 있으며, 아버지와의 약속을 잊지 않는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며,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자신이 과연 올바른 선택을 했는지 되돌아본다. 마지막 장면에서 덕수는 조용히 속삭인다. "내가 우리 가족을 잘 지켰는지 모르겠다."

이 대사는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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